2016년 3월 21일 월요일

고졸이면서 날무시해?? 어이가없네요

역시 사고는 내부자들을 통해 일어납니다


【 앵커멘트 】 100억 원대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오던 일당이 구속됐습니다.
고졸인 사기 총책이 대졸인 자신을 무시한다고 앙심을 품은 한 조직원의 복수 때문이었습니다.
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.
【 기자 】 김 모 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왔습니다.
그런데 이 사이트는 금융시장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도박사이트였습니다.
600여 명의 회원이 낸 판돈만 145억 원. 수수료로 챙긴 46억 원은 흥청망청 써왔습니다.
▶ 인터뷰 : 조찬아 /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- "거래실적이 좋은 회원들에 대해서는 겁을 주거나 탈퇴를 종용하여 그들의 수익을 계속 유지해 나갔습니다.
" 그러나 이들의 호화생활은 한 조직원의 복수로 끝이 났습니다.
조 모 씨는 고졸인 총책 김 씨가 대학을 졸업한 자신을 평소 무시했다며 경찰청을 사칭해 회원들에게 문자 천여 건을 보냈습니다.
경찰청에는 회원들의 문의가 빗발쳤고,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됐습니다.

이 돈이 발각되자 경찰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.
▶ 스탠딩 : 김태일 / 기자 - "총책 김 씨는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집안 금고에 현금다발을 보관해왔습니다.
" ▶ 인터뷰 : 김 모 씨 / 총책 - "제가 지금 뭐 딜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?" - "어떤 딜을 하고 싶은데요?" - "뭐 이 돈을 다 드린다든지…." 경찰은 총책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회원 60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.
MBN뉴스 김태일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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