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트남 불법도박 단속 _ 이래서 안전한 해외사이트가 필요

서울=뉴시스】임종명 기자 =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 7명이 현지에서 검거돼 20일 국내 송환됐다.

경찰청은 베트남 하노이에 아파트를 임차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·운영한 주모(39)씨 일당을(**문제는 일당? 몇명? 직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단속에 위험하다) 지난 18일 베트남 공안이 체포해 이날 국내 송환 중이라고 밝혔다.

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베팅금 명목으로 입금된 돈 중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.

국내 수사를 맡은 광주 서부서 사이버팀은 관련 계좌 수사결과 주씨 일당의 사이버 도박 규모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.

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박 사이트를 추적하던 중 해당 사이트의 운영 사무실이 베트남 하노이에 근거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.

이후 베트남 공안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해 이달 17일 사건 담당자 등 3명을 현지에 급파했다.

공조 수사팀은 다음날인 18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2개 불법 도박 사이트 사무실을 급습해 7명)<안걸린놈들 빼고 7명이면 너무많이 움직였다_을 현장 검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휴대전화, 장부 등 증거를 확보했다.

경찰 조사결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주범 외의 인원들은 인터넷 구직 광고를 통해 가담하게 됐으며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입국한 뒤 장소를 옮겨가며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.

경찰 관계자는 "지난해 12월 한국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동시 개소한 양국 데스크 간 협력으로 이뤄낸 첫 성과"라며 "피의자가 검거되면 통상 1개월 이상 걸리는 내부 절차를 이례적으로 간소화해 한국으로 송환했다"고 밝혔다.

한편 주씨 일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입국 예정이다.